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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총선의 복기 “쌈지뜨면 진다, 대해로 나가라”
일러스트=김회룡 복기(復棋)는 바둑의 미덕으로 회자되어왔다. 바둑이 끝난 뒤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뒤로 미룬 채 두 기사가 머리를 맞대고 바둑 한판을 되돌려보는 모습은 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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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일본바둑 버팀목은 3대 기전, 그 시작은 한 사람
일러스트=김회룡 일본의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은 2015년 1억7200만엔(약 20억원)을 벌어 세계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. 기존 기록은 이세돌 9단의 14억원. 메이저 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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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일본 바둑은 왜 몰락했을까
일러스트 김회룡 “두점머리는 죽어도 두들겨라”라는 격언이 있다. 돌의 능률과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일본바둑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. 논리적으로는 내가 죽는 마당에 남의 두점머리를 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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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천재들의 향연은 끝났다, 지금은 춘추전국시대
일러스트=김회룡 중국 팔로군에 천이(陳毅)라는 군단 사령관이 있었다. 1948년 공산정부 수립 후 부총리가 된 그는 “바둑이 흥하면 국운도 흥하고 바둑이 쇠하면 국운도 쇠한다”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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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4년 전 코웃음, 이젠 ‘알파고 자식들’이 스승
일러스트 김회룡 지구상에서 가장 느리고 가장 오래된 게임인 바둑이 제일 먼저 첨단 인공지능(AI)의 세상이 될 줄은 몰랐다. 2016년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(Deep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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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구단제·지역연고 없이 바둑리그 꽃필까
꽃피는 봄에 시작되는 2014 KB한국바둑리그가 물 밑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. 경기도 화성시가 바둑리그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좋은 소식이다. 화성시는 11일 한국기원과 조인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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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돈줄 쥔 중국, 바둑판 틀을 바꾼다
바둑판에 중국의 ‘돈’이 밀려들며 대회 양식도 다양해지고 있다. 이세돌 9단(오른쪽)이 베이징에서 열린 구리 9단과의 10번기 1국에서 승리한 후 복기하는 모습. [사진 한국기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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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양이, 양신을 키워라
이세돌과 궁합 맞는 신민준(사진 가운데 왼쪽) 처음엔 두텁고 느릿해서 전형적인 이창호 스타일로 분류됐다. 이세돌의 제자가 되면서 공격적으로 변함. 이창호와 궁합 맞는 신진서(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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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이세돌 "이번엔 졌지만 중국 벽 넘을 수 있다"
10~11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대국 중인 이세돌 9단(왼쪽)과 탕웨이싱 3단. 이세돌 9단은 살인적 일정에 피로가 누적돼 결정적 고비에서 사활을 착각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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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부활한 반상의 제왕, 10번기가 기다린다
이세돌(左), 구리(右) 이세돌 9단이 다시 살아나는 바람에 난파선 분위기를 짙게 풍기던 바둑 동네가 원기를 되찾았다. 9월 이후 22승2패. 승률이 90%를 넘는다. 이 기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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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"중국, 이창호 넘었다" … 박 대통령에게 바둑 국력 자랑한 시진핑
마오쩌둥(毛澤東)이 바둑을 잘 뒀다는 기록은 없다. 그러나 중국의 오성장군으로 함께 만리장정에 나섰던 천이(陳毅) 부총리는 1948년 정부 수립 직후 바둑을 국가체육국 산하에 두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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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한국바둑 위기 뿌리는 지나치게 '좁은문'
세계어린이국수전에서 실력을 겨루는 바둑 꿈나무들. 신진서·신민준도 이런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. 그러나 대다수는 입단이 어려워 중도에 바둑을 포기한다. [사진 한국기원] 한국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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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고수 위에 하수…KB리그, 랭킹은 숫자일 뿐
‘랭킹 파괴’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. 그러나 최근 신진세력의 눈부신 도약과 정상권의 정체가 맞물리면서 그 농도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. 2013 KB바둑리그는 이변이 가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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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파죽지세 이창호, 부활의 꿈 일단 멈춤
이창호(왼쪽)가 2013바둑리그 첫판에서 조한승을 꺾었다. 이창호는 30대 기사의 무덤인 바둑리그에서 지난해 5승7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2연승 중이다. [사진 한국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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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말할 수 없는 남과 여 … 오직 '짝의 한 수'로 소통
페어바둑은 ‘소통’이 최고다. 사진은 국내 유일 페어 대회인 제3기 SG배에서 맞붙은 이세돌-김은선 조(오른쪽)와 박정환-김여원(A) 조. 이세돌 조가 승리했다. [사진 한국기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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랭킹은 숫자일 뿐…하위랭커 승률 70% '반란'
2013 바둑리그 개막전 첫판에서 한게임 주장 김지석(왼쪽)이 포스코 켐텍 주장 강동윤을 꺾은 뒤 복기하고 있다. 그러나 승부는 포스코 켐텍이 3 대 2로 이기며 서전을 장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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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한국 1~6위 모두 출동 … 차이나 블랙홀
2012 중국 리그 다롄 팀의 박정환(왼쪽)이 시안 팀의 귀위정과 대결하는 모습.2013 KB바둑리그가 9일 개막식을 치르고 11일 지난해 우승팀인 한게임과 4위 포스코 캠텍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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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한국, 초상배 우승 … 중국 독무대 막았다
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초상부동산배 한?중 단체전에서 주장 대결을 펼치는 김지석 8단(오른쪽)과 판팅위 9단. 김지석은 한때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기적적인 반격을 성공시키며 한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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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일본 바둑이 망해가는 이유
박치문 전문기자스포츠와 ‘랭킹’은 불가분의 관계지만 바둑과 ‘랭킹’은 불편한 관계였다. 랭킹은 성적에 따른 줄 세우기다. 한 시대를 풍미했던 9단이 갓 입단한 초단 밑으로 갈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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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프로 vs 아마 해묵은 갈등 끝낼 첫수 뒀다
한국기원 허동수(GS칼텍스&GS에너지 이사회의장·사진) 이사장이 22일 대한바둑협회 회장에 당선돼 양 단체의 장을 겸직하게 됐다. 참석 대의원 15명 중 14표를 얻어 사실상 ‘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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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파격 행보' 이세돌, 라이벌 구리 결혼식 가려…
이세돌 9단이 공동대표인 영문 바둑사이트 go9dan.com의 홈페이지. 이세돌은 바둑 보급은 물론 실제 미국 이주까지 계획하고 있다. 지난해 MVP 이세돌 9단의 신년 행보는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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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한·중에 연전연패해도 상금왕은 일본
농심배 중국 왕시 9단과 일본 후지타 아키히코 3단(오른쪽)의 대국. 일본에 1승을 안겨준 후지타에게 응원이 쏟아졌다. [사진 사이버오로] 일본바둑은 죽었다. 세계바둑은 한국과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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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믿었던 박정환마저 …
박정환중국에서 열린 바이링배 세계대회를 보면서 강산이 변해도 크게 변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찡해 온다. 19일의 32강전에서 일본의 명인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중국의 14세 소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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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] 쇠락한 일본기원의 재건 제2의 가토가 필요하다
가토 마사오일본기원은 1924년 설립됐다. 외무상과 문부상을 역임한 마키노 노부야키가 초대 총재를 맡았고 기업인인 오쿠라 기시지로가 대부분의 돈을 댔다. 이누카이 쓰요시 총리가 기